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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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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루 오리지널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속 엄마의 의미 실레스트 잉 Celeste Ng의 소설 « Little Fires Everywhere »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드라마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를 봤습니다. 오하이오주 셰이커 하이츠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셰이커 하이츠에서 나고 자란 일레이나 리차드슨의 가족과 여러 도시를 떠돌듯이 살다가 셰이커 하이츠에 살게 된 미아 워런의 가족이 자녀들을 통해 얽히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뭐든지 계획대로, 원칙대로, 정확히는 자신만의 원칙대로 딱딱 맞춰서 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일레이나는 연년생 아이들을 넷이나 줄줄이 낳으면서도 지역 신문사 기자로서의 커리어도 포기하지 않은 워킹맘입니다. 딸 펄을 낳은 후로부터 계속 떠돌이 생활을 해 온 미아는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이자 딸에게는 친구 같은 엄마이기..
프랑스 이유식 - 개월별 이유식 재료, 개월별 재료별 이유식 섭취량 이전 글: 프랑스 이유식 - 시작시기, 주의사항, 준비물, 시작하는 법 프랑스 이유식 - 시작시기, 주의사항, 준비물, 시작하는 법 해외에서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에게는 육아의 갈림길에 늘 최소한 두가지의 선택지가 있다. 현지식으로 할 것인가, 한국식으로 할 것인가. 나는 이 모든 갈림길에서 아기에게 어떤 한 쪽이 월등 becomingmaman.tistory.com 프랑스에서는 아기가 어리면 어릴수록 식이섬유질이 너무 많이 포함된 채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소화하는데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와 어류는 저녁 식사에는 먹이지 않고 점심 식사에만 먹이기도 합니다. 마트에서 파는 시판 이유식도 고기나 생선이 들어간 점심용 이유식과 고기와 생선이 들어가지 않은 저..
프랑스 이유식 - 시작시기, 주의사항, 준비물, 시작하는 법 해외에서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에게는 육아의 갈림길에 늘 최소한 두가지의 선택지가 있다. 현지식으로 할 것인가, 한국식으로 할 것인가. 나는 이 모든 갈림길에서 아기에게 어떤 한 쪽이 월등하게 유익한 것이 아니라면 늘 “둘 중 더 쉽고 편한걸로” 선택을 해왔다. (여기서 쉽고 편하다는 것은 당연히 나한테 쉽고 편한 것을 말한다 😅) 엄마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이라 믿으면서 ㅎㅎ (지난 글: 이기적이고 게으른 엄마의 육아) 아무튼 이유식의 경우 프랑스식이 바로 더 쉽고 편한 선택지였다. 오늘은 프랑스식 이유식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프랑스 이유식 시작시기 프랑스에서는 대개 6개월부터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여기서 말하는 개월수는 항상 꽉 채운 만 개월수를 말한다) 아이가 보이는 신호에 따라서 ..
프랑스 육아 언어 중 좋은 것과 싫은 것 나는 아기를 기관에 보내지 않고 가정 보육하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육아 스타일은 어떤지 알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데도 남편이나 남편의 가족들이 아기와 소통할 때 자연스럽게 쓰는 표현을 듣다 보면, 모두가 짠 듯이 비슷하게 쓰는 표현들이 들리기 마련이다. 아기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국인은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으레 아기에게 “오구오구~ 그래쪄요~” 혹은 “누가 그랬어, 누가 우리 아기 울렸어!”하면서 아기를 달래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큰 고민 없이 쓰는 표현이지만 생각해보면 좋기도, 싫기도 한 그런 표현들. 오늘은 프랑스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쓰는 표현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프랑스의 육아 언어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Doucement 두스멍 ..
통잠 자는 아기 만들기 - 통잠 자는 시기, 통잠 기준, 통잠 재우기 지난 글 신생아 수면교육 - 눕히면 알아서 잠드는 아기로 만들기에서는, 먹놀잠 루틴의 중요성과 수면의식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글이 길어져서 본격적인 통잠에 대한 이야기를 미처 끝내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통잠에 대한 것을 나름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통잠이란? 우선 통잠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통잠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시작해야할 것 같다. 나도 아기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초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자는 것이 통잠인 줄 알았다. 하지만 통잠은 절대적인 기준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아기 개월 수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한다. 신생아는 밤에 깨지 않고 4시간만 자도 통잠으로 본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통잠을 절대적인 시간 기준 없이, 아기가 중간에 먹지 않고, 깨지 않고 이어서 자는 밤잠으로..
신생아 수면교육 - 눕히면 알아서 잠드는 아기로 만들기 아기가 태어나고 처음 6개월 정도 나를 살려준 나의 인생 육아책이자 나의 육아 스승. “베이비 위스퍼 골드” 나는 이 책을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못해도 두 번 정도 정독했다. (이전 글 내 육아 스타일을 결정지은 인생 책 읽기) 덕분에 아기가 태어났을때는 대충 먹이고, 재우고, 놀아주는 것에 대한 감이 잡혀있어, 산후조리원도, 산후도우미도 없는 프랑스에서 100% 쌩짜배기 육아가 그나마 가능했다. 아기에 대해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그때그때 책에서 다시 찾아 읽어가며 그렇게 처음 몇 달을 생존한 것 같다. 아기 수면교육은 아기의 기질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우리 아기는 고집이 있기는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순한 기질에 가까운 아기였다. 엄마로서는 잘된 일이지만 실험 정신이 투철하고 집..
프랑스 아이들의 자제력 프랑스 아이들의 자제력 하면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남편의 어린 사촌 동생들이 지금보다도 더 어렸을 때의 일이다. 남편의 이모네 가족이 주재원 생활 중에 딱 2년 정도 프랑스에 돌아와 살 때, 남편과 함께 그 집에 놀러 가게 되었다. 구떼 시간 (=오후 4시경, 프랑스의 국민 간식 시간)이 되자, 당시 10살, 8살, 5살쯤 되었을 어린 사촌 동생들은 일제히 자기 방으로 달려가 꽁꽁 꿍쳐두었던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초콜릿을 가지고 나왔다. 여기서 나는 이미 1차 충격을 받았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가 언젠데, 그때 받은 초콜릿이 아직도 남아있단 말인가. 나였으면 받은 그 날 이미 반쯤 해치우고, 그 후 일주일 이내로 남은 반도 다 먹어버렸을 것이다. 아이들이 그렇게 꺼내온 초콜릿 몇 조각과 엄..
육아 첫 1년, 사길 잘한 육아 필수템 육아 경력 만 1년의 초보 엄마, 지난 1년 결산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육아템이다. 사실 나는 한국 평균에 비교하면 정말 이렇다 할 육아템 없이 맨몸으로 육아한 편이다. 그런 나에게도 정말 이건 내돈내산하고도 제대로 돈 값을 했다하는 사길 잘한 육아 필수템들이 있다! 스와들업, 스와들미 지퍼형 속싸개 스와들업 밸크로형 속싸개 스와들미 아기 속싸개는 싸는 법을 배우지도 못했고, 풀리지 않게 꼼꼼하게 잘 쌀 자신도 없어 처음부터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두 종류의 속싸개를 준비했다. 기적의 속싸개라고 하는 Love to dream 러브투드림의 지퍼형 속싸개 스와들업, 그리고 밸크로형 속싸개 스와들미가 바로 그것이다. 스와들업과 스와들미는 아기가 태어난 그날부터 생후 147일까지 모든 낮잠과 밤잠에 사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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