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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록

D+400까지 성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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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51 처음으로 집 앞 놀이터에 가서 놀아보았다. 가만히 서 있다가 미끄럼틀 계단만 한 번 만져본게 끝이지만.

D+352 할머니집 정원에서 신나게 뛰어 놀았다. 신발 신고도 잔디 위에서 제법 잘 걸어다녔다.

D+353 머리빗으로 머리를 빗는 흉내를 냈다. 예전에는 혼자서 누르지 못하던 장난감 버튼을 스스로 누를 수 있게 되었다.

D+354 아기가 태어나 처음 크게 아팠다. 자정에 한 번, 새벽 5시 쯤 한 번 울면서 깬 아기. 5시에는 열도 제법 있는 것 같아 바로 타이레놀을 먹여 다시 재웠다. 2시간 조금 넘게 더 자다가 7시에 깨어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듯, 이앓이인가 했는데 열이 점점 더 오른다. 결국 4시간 간격으로 타이레놀을 총 4번 먹이고 밤잠에 든다. 열이 펄펄 끓고, 콧물로 코가 막혀 숨 쉬기도 불편하고, 아마도 이앓이까지 겹쳐 깨어있는 내내 얼굴이 벌겋게 될 정도로 울며 눈물만 줄줄 흘리는 아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안아주는 것뿐. 거의 하루종일 조금 놀다, 다시 안겨 울다 잠들기를 반복.

D+356 아기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힘이 없다.

D+357 신생아때처럼 가슴팍에 엎드려 잠들었다. 아플때는 어쩔 수가 없다.

D+359 혼자서 책도 보고, 커튼 뒤에 숨어 숨바꼭질도 하고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D+362 아기 돌잔치에 필요한 물건을 빌리기 위해서 아기와 함께 지인집으로 놀러갔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닌 다른 사람의 집에 가본 것은 처음이었다. 아기는 크게 낯 가리지 않고 잘 놀다가 돌아왔다.


D+363 갑자기 도리도리와 잼잼을 알아서 하기 시작. 경시청에 체류증 찾으러 갔을때 앞에 앉아있는 사람한테 손 흔들어 인사하고, 나올때도 옆에 앉아있던 사람한테 손 흔들어 인사하고 나온 아기. 거의 1년 동안 어린이집도 안 보내고 집에서만 키웠는데도 그럭저럭 사회성이 괜찮은 걸 보면 많이 마음이 놓인다.

D+366 아기의 돌잔치. 다행히도 통제령이 없어 가족들과 모여서 아기 생일 파티를 할 수 있었다. 지난주까지 아팠던 아이가 맞나 싶을만큼 아기의 컨디션과 기분은 최상이었다. 태어난 그날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복덩이❤️

D+367 생일 바로 다음 날 12개월 예방접종 맞으러. 당연히 울음이 터졌지만 금방 그쳤다. 대기실에서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탐색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D+369 J’ai un nez pour sentir 하는 노래 가사에 코로 크게 숨을 들이마시는 흉내를 냈다.

D+374 공을 던지거나 굴리기 시작했다.

D+376 구멍이 좁은 꽃병에 긴 막대기를 꽂거나, 긴 막대기에 작은 구멍이 있는 큐브를 꽂는 등 세밀한 손 조작도 잘하는 모습

D+377 아기가 내가 못 본 사이 소파에서 아주 크게 떨어졌다. 당연히 많이 울었지만 다행히 아파하거나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아보이지는 않았다. 혹시나 몰라서 주치의와 급하게 상담 예약을 해서 괜찮다는 것을 확인받고 왔다. 자책, 또 자책을 많이 한 날.

피클러 트라이앵글 + 사다리/슬라이드 + 밸런스보드



D+378 피클러 트라이앵글 도착! 아직은 직접 올라가지는 못하고, 공이나 장난감을 올려 미끄러져 내려오게 하는 걸 좋아한다.

D+379 추워도, 비가 와도 매일 매일 외출하고 있다. 아기한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다.

D+380 공을 의자에 올려두고 밀어서 떨어뜨리기 반복해서 하고 좋아했다. 피클러 트라이앵글 스스로 기어 올라가서 미끄럼타기 성공!

D+382 공 던지기, 공 굴리기, 모양에 맞춰 블럭을 구멍에 힘주어 밀어 넣기 등이 아기가 지금 좋아하고 잘 하는 것들

D+383 아기와 동네 도서관까지 걸어가서 대출한 책을 반납하고, 천천히 근처를 산책하다가 돌아왔다. 아기는 꽃도 만지고, 벌레도 만지고, 도서관 앞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할머니에게 인사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피곤했는지 평소보다 빨리 잠들었다.

D+384 밀가루 반죽을 해서 아기에게 촉감 놀이를 해준 날. 평소에 촉감 놀이를 많이 시키지 않아서인가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 최근 최대 관심사인 무엇이든 굴리기와 투명 반찬통 머리에 쓰기에 더 관심이 있었다.



D+386 아기와 동네에 있는 동물 농장에 구경갔다. 양, 염소, 소, 말, 당나귀, 닭, 돼지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 아기가 가장 관심있었던 것은 지나가는 사람들! 너는 왜 그렇게 사람을 좋아하니?

D+387 아기는 밖에 나가는걸 너무 좋아한다. 외출하기 힘들때는 발코니에라도 꼭 나가야만 직성이 풀린다.


D+388 날씨가 너무 좋아 다른 동네 놀이터까지 원정 갔다 왔다. 아기 나이에 딱 맞는 놀이터라 마음이 편안했다.

D+389 장염? 노로바이러스? 지난 일요일에 먹은 석화가 문제인지 나는 오늘 아침부터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엄마가 하루종일 누워있으니 이상한 걸 아는지 아기는 오늘 매달리지도 않고 혼자서 잘 놀았다.

D+390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 요즘. 오후 간식은 항상 발코니에서 피크닉으로 먹는 아기. 선크림 얼른 얼른 와라.

D+391 아기는 요즘 구멍이나, 가구 틈 사이 등 무언가를 통해서 쳐다보고 소통하는 걸 좋아한다.

D+392 처음 갔을때는 손으로 만져보기만 했던 놀이터 미끄럼틀. 오늘은 계단을 기어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기까지 성공했다.


D+393 옆 동네에 있는 작은 성과 거기 딸린 공원에 아기와 함께 다녀왔다. 한주 내내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하필 오늘은 차가운 바람이 크게 불었다.

D+395 Youpie 하면 만세하는 동작을 하고, Un bisous en soufflant 하면 입에 손을 갖다대는 동작을 하는 등 몇 번 보여줬던 행동을 기억했다가 다시 하는 모습을 보였다. 탈 것들이 나오는 책을 가지고 와서 평소 좋아하는 기차 부분을 빨리 읽고 싶어 안달난 모습을 보임 😊

D+396 처음으로 엄마와 papa를 정확하게 발음했다. 엄마라는 단어와 나를, papa라는 단어와 아빠를 연결하는 것 같지만, 아직 우리를 직접 엄마, 빠빠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D+397 도서관 근처에 있는 새로운 놀이터에 가보았다. 가는 길에 식물과 곤충들을 가만히 서서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D+400 400일을 기념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오늘 하루는 아기를 할머니집에 맡기게 되었다. 남편과 나는 요리를 하지 않고, 넷플릭스를 보면서 버거킹에서 테이크아웃한 버거를 배터지게 먹고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다. 아기는 할머니집에서 잘 먹고 신나게 잘 놀았다. 어찌나 재밌게 놀았는지 돌아오는 길부터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해서 집안에 들어오자마자 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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