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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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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00까지 성장 기록 D+351 처음으로 집 앞 놀이터에 가서 놀아보았다. 가만히 서 있다가 미끄럼틀 계단만 한 번 만져본게 끝이지만. D+352 할머니집 정원에서 신나게 뛰어 놀았다. 신발 신고도 잔디 위에서 제법 잘 걸어다녔다. D+353 머리빗으로 머리를 빗는 흉내를 냈다. 예전에는 혼자서 누르지 못하던 장난감 버튼을 스스로 누를 수 있게 되었다. D+354 아기가 태어나 처음 크게 아팠다. 자정에 한 번, 새벽 5시 쯤 한 번 울면서 깬 아기. 5시에는 열도 제법 있는 것 같아 바로 타이레놀을 먹여 다시 재웠다. 2시간 조금 넘게 더 자다가 7시에 깨어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듯, 이앓이인가 했는데 열이 점점 더 오른다. 결국 4시간 간격으로 타이레놀을 총 4번 먹이고 밤잠에 든다. 열이 펄펄 끓고, 콧물로 코가 막혀 숨..
D+350까지 성장 기록 D+301 손가락 칫솔로 이를 닦아줄 때 "오로로로로로롤"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D+302 경음 G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기역 소리와는 뭔가 다른 느낌? Gaga를 열심히 외치고 다녔다. 가가 울랄라~) D+303 액티비티 테이블에 모양 큐브를 맞는 구멍에 끼워두면 힘줘서 밀어서 넣기 성공 D+304 열심히 기어다니느라 바지 무릎에 구멍이 났다. 구멍에는 작아진 양말에서 고양이 모양을 잘라 덧대어주었다. D+306 포크에 사과를 찍어주면 손으로 잡아 입에 넣기까지 성공. 내가 트와이스 노래 "올해 제일 잘한 일"에서 "너를 만난 것~" 부분을 부를 때마다 마치 알아듣는 것처럼 배시시 웃는다. (가사 내용이 "내가 올해 제일 잘한 일, 너를 만난 것" 정말 내가 2020년에 제일 잘한 일은 아기를..
3개월부터 6개월까지 몬테소리 교구 및 장난감 추천 아기가 태어난 직후부터 3개월까지는 모빌의 시기였다면, 3개월부터 6개월까지는 딸랑이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눈으로 모빌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수동적으로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했다면, 약 3개월부터 아기는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눈을 통한 시각 정보와 손을 통한 촉각 정보를 같이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천천히 시각 정보와 촉각 정보의 상관 관계도 깨닫기 시작한다. '이렇게 생긴 것은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연결을 짓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기는 손을 통해 장난감의 재질별로 다른 촉감과 온도를 경험한다. 또 눈으로 보는 장난감의 크기와 손으로 느끼는 무게의 관계도 발견한다. 다양한 모양의 장난감과 물건을 다양한 방식으로 잡아보고, 또 손에서 놓아보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한다. 또한..
몬테소리 집에서 실천할때 꼭 기억해야 할 몇 가지 이전 글(왜 몬테소리인가 - 몬테소리를 선택한 이유)에서 몬테소리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말을 했다. 오늘은 그 주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몬테소리 하면 몬테소리 교구를 먼저 떠올릴 것 같다. 몬테소리 교육에 있어서 교구가 중요한 부분인 것은 확실하다. 몬테소리의 창시자 마리아 몬테소리는 손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뇌는 그렇게 받아들인 정보로 다시 손을 이끄는 손과 뇌 사이의 피드백 루프가 지능 개발의 기본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이런 개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우리가 잘 아는 몬테소리 교구들이다. 하지만 생활 전반에서 몬테소리 교육의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 아이에게 교구만 제시하는 것은 몬테소리 교육 장점의 아주 극히 일부분만 취하는 것이다. 잠깐! 몬테소리 교육의..
통잠 자는 아기 만들기 - 통잠 자는 시기, 통잠 기준, 통잠 재우기 지난 글 신생아 수면교육 - 눕히면 알아서 잠드는 아기로 만들기에서는, 먹놀잠 루틴의 중요성과 수면의식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글이 길어져서 본격적인 통잠에 대한 이야기를 미처 끝내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통잠에 대한 것을 나름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통잠이란? 우선 통잠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통잠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시작해야할 것 같다. 나도 아기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초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자는 것이 통잠인 줄 알았다. 하지만 통잠은 절대적인 기준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아기 개월 수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한다. 신생아는 밤에 깨지 않고 4시간만 자도 통잠으로 본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통잠을 절대적인 시간 기준 없이, 아기가 중간에 먹지 않고, 깨지 않고 이어서 자는 밤잠으로..
신생아 수면교육 - 눕히면 알아서 잠드는 아기로 만들기 아기가 태어나고 처음 6개월 정도 나를 살려준 나의 인생 육아책이자 나의 육아 스승. “베이비 위스퍼 골드” 나는 이 책을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못해도 두 번 정도 정독했다. (이전 글 내 육아 스타일을 결정지은 인생 책 읽기) 덕분에 아기가 태어났을때는 대충 먹이고, 재우고, 놀아주는 것에 대한 감이 잡혀있어, 산후조리원도, 산후도우미도 없는 프랑스에서 100% 쌩짜배기 육아가 그나마 가능했다. 아기에 대해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그때그때 책에서 다시 찾아 읽어가며 그렇게 처음 몇 달을 생존한 것 같다. 아기 수면교육은 아기의 기질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우리 아기는 고집이 있기는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순한 기질에 가까운 아기였다. 엄마로서는 잘된 일이지만 실험 정신이 투철하고 집..
3개월까지 몬테소리 교구 및 장난감 추천 출생부터 생후 1개월까지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몇 달 동안은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아직은 손으로 어떤 물체를 잡아 입으로 넣는 등의 행동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장난감은 눈으로 보는 모빌이다. 모빌을 통해서 아이는 시각적으로 세상을 탐색하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즉, 움직이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 시선으로 물체를 따라가는 능력, 그리고 색, 깊이 인지 능력 등이 점진적으로 발달한다. 아기가 충분히 한 가지 모빌에 익숙해지는 시간과 시각 발달 상태에 맞추기 위해서 모빌은 약 2주에 한 번 정도 바꿔준다. 몬테소리 교육에서는 아기의 시각 발달을 위해 아주 정교하게 설계된 네 가지의 모빌을 순서대로 제안한다. 무나리 모빌 팔면체 모빌 2개월 ..
D+300까지 성장 기록 D+252 아주 사소한 것에도 까르르까르르 웃는 하루. D+255 대상 영속성 박스 장난감에 공을 넣는 연습을 반복해서 했다. 이제 바구니에 물건을 넣는 것도 이해하기 시작했다. 바다 동물 그림책을 읽을 때 계속해서 같은 페이지에 멈춰서 한참을 보기도 한다. (펭귄!) D+256 특정 책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읽어주기를 원한다. (사진 속 책, 작은 갈색곰 서커스에 가다 Petit ours brun au cirque, 아기의 최애 책 중 하나다. 사운드북인데 노래가 나오는 게 아니라 장면에 맞는 효과음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D+258 이유식 먹고 손 닦기를 싫어하는 아기와 물수건으로 줄다리기 놀이를 하는 척 하면서 손을 닦아주니 좋아했다. D+260 한국에서 한글책들이 도착했다. 총 100여권! 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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